영국(그레이트 브리튼) 지역
원래 선사시대에는 이베리아인이라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기원된 원시부족이 정착하고 있었지만 이후 프랑스 지역에서 넘어온 켈트족에 의해서 축출당함.
(학설에 따라서 이베리아인이 아니라 다른 원시 부족이 있었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아무튼 간에 켈트족 이전에 선주민이 있었던 것은 분명함)
이후 켈트족의 일파인 브리튼 제민족이 지배하고 있던 땅이었으나
기원전 55년 카이사르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공격한 로마에 의해 결국 로마에 의해 점령되고 로만-브리튼이 성립됨.
로마가 혼란해지며 로마군이 철수하자(5세기, 기원후 410년) 변방에 픽트족, 스코트 족을 비롯한 야만인들이 계속해서 브리튼인 영역을 침공하게 되는데
앵겔른 지역의 게르만족인 앵글족(어원 자체가 앵겔른 인이라는 뜻)과 작센 지방의 게르만족인 색슨족(어원 자체가 작센인 이라는 뜻)
용병을 고용했다가 도리어 아예 잉글랜드에 눌러 앉은 앵글로색슨인들과 땅을 두고 투쟁을 하게 되어
잠시 브리튼인들이 앵글로색슨족을 저지하는데 성공하나 했지만(우리가 흔히 아는 아서왕 전설이 이때 성립)
결국엔 유럽 대륙에서 끝없이 소환되는 앵글로색슨족의 파상 공세에 무릎 꿇고 주류민족이 앵글로색슨족이 되고
기존의 켈트족은 모두 앵글로색슨족에 동화되게 됨
앵글로색슨은 이후 7왕국을 성립시키고 영국 중세의 시작인 7왕국 시대가 시작됨(5세기~925년까지)
참고로 이 7왕국 시대가 영미권 작품인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7왕국의 모티브가 됨.
여하튼 이렇게 앵글로 색슨족이 브리튼 섬의 주인이 되나 싶었는데
이른바 '이교도 대군세'로 대표되는 북유럽 바이킹들의 침략으로 인해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덴마크의 크누트 대왕 시대에 잠시긴 하지만 북해제국에 완전히 복속됨.
다만 통신 및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였던 만큼 크누트 대왕의 사망 이후 북해제국은 분열되었고
브리튼 섬은 다시 앵글로 색슨족이 지배하게 됨
이렇게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바이킹의 한 분파였던 노르만 족 공작이었던 윌리엄 1세(당시 노르만 어로 윌리아므, 고대 영어로는 윌렐름)가
1066년 잉글랜드 왕위계승권을 주장하며 전격적으로 침공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여 최종적으로 잉글랜드의 주인이 됨(노르만 정복)
결과적으로 고대~중세까지 영국 역사를 보면, 아예 선사시대였던 이베리아인을 제외한다고 쳐도
주권이 켈트족->로마->앵글로색슨->바이킹(데인족)->바이킹(노르만) 이렇게 4차례에 걸친 이동(데인족의 지배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을 했음을 알 수 있음
이렇게 영국에 외침이 잦았던 것은 그레이트 브리튼 지역이 섬이라고는 하나 영국과 유럽 대륙의 거리가 대단히 가까웠기 때문임
영국과 유럽 대륙이 가장 가까운 곳은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도버해협인데, 이곳을 기준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거리는 불과 34km 밖에 되지 않음.
심지어 도버 해협의 영국쪽 해안은 백악 절벽(백악기와 어원이 같음)이라고 하여
이렇게 하얀데 이 때문에 날씨가 맑은 날에는 특별한 도구가 없이도 저 곳에 꽤 넓은 땅이 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였고
그 때문에 지리적 지식이 없고, 항해 관련 기술이 별로 없던 시절에도 끊임없이 외침에 시달렸음
요약 :
1. 영국은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고대부터 중세 초,중기 (1066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외침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그 외침 때문에 주권자들이 여러번 바뀌었다
2.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이 섬이라고는 해도 도버해협을 기준으로 불과 3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
최대한 요약해서 쓰다 보니 생략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해주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