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래 사는 건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거의 유전빨이 ㅈㄴ 크다고 한다.
여기 희대의 장수 유전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일단 조상 부터 사기인게
이렇게 초상화만 있던 시절인
1819년
에 태어난 이 여성은
(참고로 1819년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지 4년 뒤임)
이렇게 사진이 개발되고, 뉴욕 양키즈가 창단되고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가 창단되고
전기, 기차가 개발된
1901년
까지 살았다
이 인물은 영국의 여왕인
빅토리아 여왕
이다.
19세기를 산 인물 치고는 굉장히 장수한편
그리고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인 에드워드 7세는 68세
손자인 조지 5세는 70세 등 시대를 감안하면 꽤 오래산 편이었다.
누가 보인다면... 역시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
그리고 조지 5세의 아내인 테크의 메리는
가장 좌측의 인물, 그리고가운데 안겨 있는 아기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무려 85세의 나이에
증손자를 보고
심지어 손녀가 영국의 여왕에 오르는 걸 보고 죽는다..
참고로 1867년에 태어나서 1953년에 죽은 인물이다ㄷㄷㄷ
빅토리아의 증손자이자, 조지 5세와 테크의 메리의 아들이자 잠시동안 영국의 왕이었던 에드워드 8세는
77세
를 살아 장수한 편이었고
조지 5세의 아들이자, 에드워드 8세의 동생인 조지 6세는
2차 대전 당시 과로와 잦은 흡연으로
56세
의 나이로 사망하는데
어마어마한 과로와 흡연양을 따지면 이 정도 산 것도 대단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하는 건 이 분이 아닌 이분 왼쪽에 있는 이분의 아내인데
이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의 할머니다
이 귀염뽀짝한 소녀는 무려
빅토리아 여왕이 살아있던 1900년에 태어나서
말 더듬이 왕자 조지 6세와 결혼을 하고
2차 대전의 승전도 보고
(저 애기가 바로 현 왕위계승 서열 3위인 윌리엄 왕자)
2002년에 사망한다. 무려 향년 101세(!!!)
오른쪽 옆이 오늘의 주인공인데
이미 이때 이 양반도 나이가 꽤 있는 상황이었다...
자 이 똘똘해 보이는 소년은오늘 주인공의 아버지 되시겠다
1921년에 태어난 이 사람은 필립 마운트배튼으로
수염깍고 대존잘이 되어서
(참고로 웨스트햄 팬이셨다고 한다)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2021년에 세상을 떠난다
향년 99세
자 이 귀염뽀작한 소녀 2는오늘 주인공의 엄마다
1926년, 님의 침묵이 발표되고, 6.10 만세 운동이 일어나던 해에 태어난 이 소녀는
이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
2차대전에 참전하여 ㄹㅇ 군필 여고생이 되고
아 참고로 보직은
트럭 운전병 겸 탄약 보급병
클럽에서 춤도 좀 땡기시고
캠퍼스 라이프도 즐기시고
금발 태닝 양아치와 결혼에 골인하고
오늘의 주인공도 낳고
여왕도 되어보고
마릴린 먼로도 만나고
첫 총리로 미스터 갈리폴리윈스턴 처칠도 만나보고
미국 대통령으로트루먼도 만나보고
처음으로 인터넷 메일 계정도 만들어보고
둘째 아들내미 앤드루를 포클랜드 전쟁에 파병 보내기도 하고
(참고로 헬기 조종수로 복무했는데, 미사일이 옆을 스쳐지나가서 진짜 죽을 뻔 했다고;;)
손자도 보고
증손주들도 보고
최초로 흑인 혼혈 증손주도 보고
올림픽 때는 화끈하게 뛰어내리기도 하시고
반백년간 함께 한 남편을 먼저 보내고
신임 총리 보리스 존슨도 보고
신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도 본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는
현재 시점인 2021년 까지 생존 중이다..
현재 나이 95세, 재위기간은 무려 69년으로
그녀의 첫 총리는
윈스턴 처칠
이며 첫 미국대통령은
트루먼
이고
그녀가 즉위하고 본 첫 소련 서기장은
스탈린
이다ㄷㄷ
그녀 재임 기간에만
영국 총리가 14명이 교체. 독일 총리가 8명이 거쳐갔으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6명이 거쳐갔으며,
일본 총리가 31명이 거쳐갔으며, 이탈리아 총리가 30명이 거쳐갔으며, 교황은 7명이 거쳐갔고
캐나다 총리는 12명이 거쳐갔으며, 소련 최고지도자는 7명, 러시아 대통령은 3명이 거쳐갔으며,
미국 대통령 또한 14명이 거쳐갔으며, 인도 총리도 마찬가지로 14명이 거쳐갔으며,
프랑스 대통령은 제4공화국부터 10명이 교체됐다. 대한민국 역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11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타 군주국 역시 적어도 한 번 이상 군주가 바뀌었다.
엘리자베스와 필립 마운트배튼의 아들인 오늘의 주인공은
즉 빅토리아 여왕부터 이어지며, 심지어 아버지의 친가 마저도
장수 유전자를 가진 축복받은 운빨을 타고났는데, 이 인물은 바로
시발.....
바로 찰스 왕세자다
태어난 연도가 무려 1948년으로 대한민국과 동갑이다ㄷㄷ
장수유전자를 물려받았지만, 문제는 아빠와 엄마가 그 분야의 끝판왕이기에
무려 69년째 왕위 계승 예정자로만 있다
참고로 태어났을 때1895년생할아버지 조지 5세와
1867년생증조할머니 테크의 메리
1900년생할머니 보우스라이언이아직 살아있었다
"왕이 될 남자"
1978년 타임지
"잊혀진 왕자"
2015년 타임지(...)
엄마가 증손주를 볼 때까지도 세자다....
얼마나 원통했으면, 72세 떄 그 무서운 코로나 19에 걸렸는데도
완치 판정을 받아버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