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국가에서도 시행되었던 '금주령'
러시아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그리하여 러시아의 첫 금주령은 1910년대에 시작되었다.
그 후 1929년, 1958년, 1972년에 걸쳐
세번의 금주령 및국민의 알콜 섭취를 줄이는 내용의 정부정책이 시행되었으나
영 효과를 보지 못하여 1980년대 소련에서는
"이 새끼들에게 술을 뺏는건 불가능하니 적어도 줄이기만 해라" 라는 권고수준의 금주법을 만든다.
위의 사진은 당시의 캠페인으로 [(술을 안마신) 맨정신이 정상입니다.] 라는 뜻이다.
금주령 자체만 놓고보면 나름 효과가 있어 남성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였고
범죄율도 감소하였으며 자살률도 감소했다.
하지만 어떻게 소련사람이 술을 끊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사마곤"
당시 그들은 "사마곤(
Самогон)"
이라는 밀주를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고 정부는 이를 단속했다.
대 밀주 시대의 첫번째 타겟은 독성물질인 메탄올이었다.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독성물질인만큼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냈으며
메탄올을 이용한 밀주는 2020년대인 지금도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음 타겟은 향수나 화장품 같은 것들이었다.
여성용 향수, 화장품, 로션 같은 물건들을
수상할 정도로 남성들이 많이 사가 술로 만들어 먹었다.
광택제, 살충제 심지어 접착제까지도 술 만드는
재료의 대상에서
벗어 날 순 없었다.
그 중 단연 최고였던 것은 구두약.
구두약을 빵에 발라 몇시간 방치하면 구두약의 알콜 성분이 빵에 스며드는데
그럼 구두약이 발린 부분을 제거하고 빵과 알콜을 같이 섭취하던 방식이었다.
이정도면 아니 소련에서 얼마나 강압적으로 금주법을 펼쳤길래
저렇게까지 국민들이 알콜을 몰래 섭취하는거야?
라고 생각하겠지만 소련의 당시 금주정책은 매우 합리적이었다.
만 21세 미만의 주류 구매 제한
1인당 보드카 2병 이상 구매 금지
늦은 시간에 주류 판매 금지 정도였는데
재밌는건 당시 맥주는 음료로 분류되어 있었기 때문에
마음껏 사서 마실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긴 40도 이하의 술은 술로 생각도 안하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된다.)
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69&number=1073536&st=subject&sk=%B7%B9%C0%FC%B5%E5&